[굿어스] 직원 소개 "나의 이름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 꽃

 

 

 

일주일 중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Goodus인들, 서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당신에게 또 하나의 꽃이 되기 위하여,

나를 소개합니다.

 

나의 이름은

 

첫 번째 꽃은 Goodus 경영지원실 인사팀 이지혜 사원입니다.

 

 

Q. 주변인 사전 인터뷰 - 이지혜는 이런 사람이다!

- xx팀 00 : 잔걱정이 많은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 걱정 인형을 선물해줘야 할 것 같아요.

- xx팀 이00 : 싹싹하지만 정신 없음. 목표가 생기면 정주마가 되는 듯 (주변을 못보기도 함)

 

Q. 자신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고 싶은 배부른 돼지

 

Q. 이유는?

끊임 없는 자기 성찰과 반성을 하지만, 결국 또 반복되는 어그러짐에 좌절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렇게 표현했어요.

또한 항상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나아지려고 하지만 아직은 매우 부족한 상태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Q.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행동은?

저는 역사 여행하는 것을 좋아해요. 20대 중반 즈음부터 자연스럽게 옛 것들이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좀 클래식하고 아날로그한 것들을 많이 찾는 편이에요. 그 일환으로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유적지나 역사적 인물의 자취를 찾아가는 것이 취미가 되었어요.

 

Q. 기억에 남는 여행이 있다면?

떠오르는 것이 두 가지 정도 있어요. 둘 다 인물을 따라다닌 여행이었는데,

한 사람은 매헌 윤봉길 의사, 또 한사람은 조선의 6대 왕 단종이에요.

 

먼저 윤봉길 의사의 자취를 따라, 중국 상해로 가야 해요. 일왕에게 도시락 폭탄을 던졌던 장소입니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 청년의 마음 속 불꽃이 나라를 위해 불타올랐다는 것이 저로 하여금 인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어요. 

상해 루쉰 공원 내 윤봉길 기념관

 

다음은 윤봉길 의사의 묘소가 있는 효창원이에요. 이 곳엔 윤봉길 의사 외에 백정기 의사, 안중근 의사 그리고 이봉창 의사의 묘도 함께 있어요. 안타깝게 안중근 의사의 묘는 가묘로써,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해 여전히 비어있는 봉분으로 남아있어요.

마지막으로, 양재역에 있는 매헌윤봉길기념관을 다녀왔어요. 그곳에 가서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새기고 돌아왔습니다.

(좌) 효창원 / (우) 매헌윤봉길기념관

 

다음은 단종의 자취를 따라간 여행이에요.

먼저 그의 정비인 정순왕후의 묘 사릉부터 가봐야 합니다. 사릉은 思陵으로, 단종을 생각하는 마음을 기려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단종이 죽고 난 후 정순왕후는 수절하며 평생 흰옷을 입고 살았다고 합니다. 남편의 기구한 운명에 겸허히 함께 하는 부부의 모습이 마음에 깊이 감명이 되었어요.

남양주 사릉

 

그럼 이제 단종을 찾아 가야겠지요. 단종은 삼촌에게 왕위를 넘긴 이후 결국 영월로 유배를 가게 되었는데, 그곳은 사방에 강이 흘러 완전히 고립된 장소인 청령포예요. 단종이 어린 나이에 그곳에서 느꼈을 불안, 공포, 외로움이 어렴풋이 느껴졌어요. 겨울에 갔었는데 날씨도 을씨년스러워서 감정이 더 증폭되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영월 청령포

 

그리고 단종이 사약을 받은 관풍헌, 그의 묘 장릉까지 둘러보았습니다.

관풍헌
장릉

장릉에 갔을 때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앞서 말씀드렸던 단종의 비 정순왕후의 릉에서 이전한 식수였어요. 살아서는 함께하지 못하였지만 사후 정순왕후와 단종은 반드시 같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Wanna be가 있다면?

특정 인물은 없어요. 생각이 자주 바뀌지만, 근래에는 포용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저는 제가 경험한 것을 기반으로 모든 사람들을 이해하고 있어서 때로는 저에게서 협착한 시각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어요. 개선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동료들 중 제가 닮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 배우는 점이 많아요 ^^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를 드러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느꼈습니다 ㅎㅎㅎ

나의 부끄러운 면, 자랑스러운 면 둘 다 사랑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의 이름은 이지혜입니다.

 

 

 

상대방을 더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한 첫 걸음은 상대방에 대해 아는 것이겠죠?

Goodus인들의 조화로운 회사 생활을 위해 한 발짝 걸어간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다음엔 어떤 이름을 소개해드릴지 벌써 설렘이 가득합니다.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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